매일신문

保革구도 대립격화 "정치안정 저해" 비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5일 "야당은 보혁구도로 내년 대선을 치르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으나, 보혁구도가 될때 국민들의 이념갈등이 심화되고 정당간 대립 격화로 정치안정을 저해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계급계층정당은 역사적 소명을 다했고, 지금은 국민정당 시대"라며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사회주의적 정책을 쓴다고 공격하지만 민주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두 날개를 갖고 중산층과 서민에 역점을 두는 국민정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내에서 제기된 개혁연대론에 대해 "있을 수 있으나 지나치면 야당의 보혁구도 조성 시도에 말려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의약분업 전면실시에 반대했던 박 위원은 "지방에 가보니까 의약분업의 불편과 의료보험료 인상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더라"며 "의약분업 강행으로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 표가 100만표는 날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그러나 "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여야 모두 50대 50"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개혁연대론에 대한 생각은.

▲당내 합리적 진보성향 의원들이 당권의 지분을 넓히려고 시도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치면 야당의 보혁구도 조성 시도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

-8월 당정개편설은 현실성이 있나.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때 전환점이 지금인지,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인지를 판단해서 (당정개편을) 할 것이다.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나.

▲가을에 얘기하겠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호남출신은 뭘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그것 역시 지역정당구도를 고착시키는 것이다.

-세대교체론, 혹은 50대 트로이카론은 어떻게 보는가.

▲말도 안된다. 50대는 능력이 없어도 괜찮고 60대 이상은 능력과 자질이 있어도 안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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