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청이 효령면 내리교 건설 공사를 지난달 23일 입찰에 부쳤으나 응찰 자격을 특정 업체들에 유리하게 제한했다며 다른 업체들이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청은 도급액 21억원인 이 다리 공사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교량상층부 공법을 특정업체의 특허공법으로 채택한 뒤 모든 공사에 그 업체와 기술협약을맺은 업체만 응찰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또 5월에 설계를 끝내고도 두달이나 입찰공고를 미뤄 다른 업체들이 "수의계약 하려 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한 건설업자는 "이같이 큰 공사를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려다 말썽이 나자 할 수 없이 공개입찰에 부치면서도 응찰 자격을 제한한 것"이라며,"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발주를 늦췄다"며, "발주와 관련해 상급기관의 자문도 받았을 뿐 아니라 담합은 있을 수도없는 일"이라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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