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모, 대구 MBC가 25, 26일 두류공원 내 대구야외음악당에서 여는 '벼락 2001록 페스티벌'에 대구를 비롯, 서울, 부산 등 전국의 유명 인디 록 밴드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축제는 록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 충족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 문화를 제공, 내세울 만한 페스티벌 문화가 없는 대구지역에 건전한 록 페스티벌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대구지역에 뿌리를 둔 40~50여개 인디 록 밴드 가운데 비교적 이름이 알려져서 실질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20여개. 이번 축제에는 2집 앨범을 준비중인 '아프리카'를 비롯, '화염병', '케이컬제너레이션', 'B2B', '에코스', 'GAIZ' 등 17개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구를 대표하는 인디 록 밴드가 총 출동하는 셈이다.
또 대구에서 활동하다 서울로 옮겨 전국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8·15'와 '해머', '루머'를 비롯, 한국 인디 록 밴드를 대표하는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부산의 'TABU', 진주의 '스키조', 안동의 '중금속' 등이 참가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국 록의 살아 있는 전설 '신중현'과 '들국화', '신해철', '윤도현밴드', '노바소닉' 등을 상대로 출연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대구 인디 록 밴드와 타 도시 인디 록 밴드간 건전한 교류를 통해 선진 록 문화를 창조하고 록을 사랑하는 팬들간 세대간 격차를 허무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대구지역 인디 록 밴드들의 앨범 출시와 '소호 락 스페이스', '해비네', '락 크로스' 등에서의 클럽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조성되고 있는 대구 록 붐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데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예사모는 '벼락 2001 록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한달동안 록을 비롯, 각종 공연이 어우러지는 뮤직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우드스탁처럼 젊은이들의 대표적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료로 공연을 진행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공연 도중 물을 뿌리고 모깃불을 태우는 등 이색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야외음악당에서는 '시나위', '디아블로', 'CB MASS' 등이 출연하는 여름밤의 힙합, 락 축제 'TTL 스무살 콘서트'가 열린다. 02)3442-1351.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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