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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국방회담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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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는 13일 모스크바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와 전략 핵무기 감축 분야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축소돼 단 하루만에 MD와 탄도요격미사일 협정(ABM), 전략적 안정화 문제, 러시아-나토 관계, 핵 비확산 문제, 발칸과 중동문제, 그리고 평화유지군 문제 등을 논의하게 돼 있어 미국의 구체적고 획기적 제안이 나오지 않는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을 위해 12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핵무기 감축 문제를 시간을 두고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래식 무기감축이 지난 10년 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진 것처럼 전략핵무기 감축도 시간을 두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것만이 양국 모두에게 득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한 회견에서 "ABM 협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우리는 ABM 협정이 무기 통제와 관련된 모든 협정 체제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바로 이 체제가 현재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지난 7~8일 워싱턴에서 양측간 사전조율 회담에 참가했던 유리 발루옙스키 제1참모차장은 지난 10일 "양측은 사전조율에서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지못했다"며 "미국은 ABM 협정에서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를 적시하지 못했다"고 밝혀 이번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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