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이 화의중인 지역 화섬업체 금강화섬(주)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코오롱은 최근 금강화섬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며 인수의사를 공식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구은행, 5개 리스회사를 비롯해 금강화섬과 거래해온 15개 금융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금강화섬의 매각여부를 결정할 채권단협의회를 이달중 구성키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코오롱의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금강화섬이 안고 있는 빚 2천800여억원이 매각협상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코오롱 영남지사 관계자는 "금강화섬 인수가격이 900억원이니 2천억원이니 하며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정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영남지사로서는 현재 금강화섬의 빚도 만만찮고 화섬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인수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금강화섬은 화섬 공급과잉 및 수출환경 악화에다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이 한계에 부닥쳐 지난해 5월 화의를 신청, 현재 화의중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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