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친척끼리 '사이버 커뮤니티'꾸민다

◈디어패밀리 13일 오픈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친척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사이트가 오픈됐다.

서울대 학내 창업 벤처인 (주)트랙나인(대표 고은수)이 13일 운영하기 시작한 '디어패밀리'(www.dearfamily.co.kr)는 가족과 친척이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이버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가족 커뮤니티' 사이트.

보통 사이버 커뮤니티라고 하면 같은 취미나 관심사항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채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디어패밀리는 가족과 친척이 구성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에 가입하면 처음 가입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 커뮤니티의 관리자가 돼 자신의 가족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가족 커뮤니티를 꾸미게 된다.

가족 커뮤니티에는 가족의 사진을 저장시켜 누구라도 볼 수 있는 '패밀리 앨범'을 비롯해 서로에게 쪽지를 보내는 '도시락 편지' 등으로 바쁜 생활때문에 부족한 가족간의 대화를 사이버 공간에서 나눌 수 있다.

또 오목 등 간단한 게임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공지사항을 통해 가족의 기념일이나 경조사일을 알릴 수 있다.

디어패밀리의 장점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친척 연결 시스템'.

이 시스템은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사촌, 외가 등 친척의 가족 커뮤니티와 연결하면 마치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운영돼 가족간의 훈훈한 사연과 사진 등을 공유할수 있다.

트랙나인의 고은수 사장은 "핵가족 제도로 가족간의 대화와 정서적인 공감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만든 사이트"라며 "혈연을 통한 가족 뿐 아니라 청소년 가장이나 고아원을 후원자로 연결하는 사이버 가족도 기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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