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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참배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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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불거진 한일관계 경색이 남쿠릴수역 꽁치분쟁에 이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까지 이어지면서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8.13 신사참배 파문을 풀기위한 대한(對韓) 특사파견설을 흘리고 있지만, '병주고 약주기'식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당분간 한일관계는 꼬인 실타래를 쉽게 풀지못한 채 경색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치권은 물론 정부내 일각에서도 대일 강경대응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속에 이같은 국면이 계속될 경우 한일관계는 '3악재(惡材)'가 해소될 때까지 장기간 난기류를 빠져 나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고조된 양국간 긴장관계는 현재 한일 연례정상회담이나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릴 '아세안+3' 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 석상에서 관례적으로 열리던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감정적인 추가조치없이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과서 왜곡문제보다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더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부에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일본의 우익교과서 채택률이 일본내 건전한 양심세력의 활동으로 사실상 우익단체가 목표했던 10%에 크게 못미치는 '참패'가 예상되고 이달초부터 남쿠릴주변 수역에서 우리 어선이 별다른 마찰없이 조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기를 거쳐 정상화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또 공언했던 8.15 참배일정을 피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자승자박(自繩自縛)에 빠진 고이즈미 총리가 주변국을 고려, 최소한의 배려는 한 것인 만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3가지 악재가 모두 불거질대로 불거져 더이상 양국관계가 나빠질 요인은 없는 만큼 일본측이 앞으로 성의있는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두나라 관계가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일관계 경색에 대해 "올들어 교과서 왜곡문제가 발단이 된 긴장관계에 이어 야스쿠니 참배로 인한 어려움의 중대성을 일본도 잘 인식하고 있을것"이라면서 "우선 일본이 주도적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방안을 궁리해야 할 것"이라고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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