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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람들', 편견깨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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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은 키로 태어났지만 누구못지 않은 큰 이상과 귀한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렵니다"

15일 '한국작은키모임(Little People of Korea, LPK, 회장 황회동)' 주최로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하계캠프장.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연골무형성증(왜소증)을 앓고 있는 참가자와 가족 90여명이 모였다.

선천적으로 왜소한 체격과 약한 골격을 타고난 이들은 일반인보다 작은 키로 130cm를 조금 넘는다. 어색한 걸음을 떼느라, 더러는 전동 휠체어에 몸을 싣고 다니느라 구슬땀을 흘렸지만 그곳에 '장애'는 없었다. 환한 웃음과 선량한 눈빛을 가진 '생김새가 조금 다른 사람'들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 긍지를 찾고 모임을 결성하기까지 이웃의 놀림,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야 했고, 부모들은 죄의식속에 눈물을 삼키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황정영(21.대구대 직업재활학과 1년)씨에게도 주위의 동정어린 시선과 난쟁이라는 놀림이 견디기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때 대구에서 서커스를 했다. "구경거리가 된다는 마음보다는 세상과의 접촉을 시작하는 방식이 조금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는 모든 장애를 극복했다. 대학에서 직업재활학과를 선택한 그는 "다른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직업을 택하고 싶다"고 했다.

LPK 모임은 지난 달 1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작은키모임(LPA)'에도 다녀왔다. 황 회장은 "LPA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신체적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과 편견을 극복하고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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