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일부터 미.러 안보회담

러시아 외무부의 고위 소식통은 16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계획과 관련해 러시아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둘러싼 협상에서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익명의 이 소식통은 러시아 언론과 회견하고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서 타협의 조짐을 찾으려고 해봤자 소용없다"면서 "러시아가 ABM협정에 관한 입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가 내년 초까지는 미-러 무기감축과 미사일방어체제계획에 관해 의미있는 협상을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경발언은 오는 21,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미-러 안보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20, 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다시 회담하고 ABM 협정과 미사일방어계획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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