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야심작 영화 'A.I'에는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아니 인간 같은 로봇이 등장한다. 영화가 던지는 화두처럼 인간과 로봇이 사랑 할 수있을까. KBS가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6개월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다큐멘터리'로봇'은 이같은 질문이 가까운 시일내에 현실의 문제로 다가 오게 할것임을보여준다.
18일부터 연속 6일동안(오후 8시), 2편의 다큐멘터리와, 세계적인 로봇학자 케빈 워 릭 교수가 진행하는 4편의 특별강연으로 꾸며진다.이 프로그램이 로봇이, 우리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바꾸어놓을 것인가. 그리고, 로봇은 단순한 과학기술에서 벗어나, 우리의 또 다른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의 출발점에 서서, 우리는 로봇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해 왔는지를, 전 세계 최첨단 로봇들의 활약모습을 통해 살펴본다.18일 방영되는 1편 '경이(驚異)! 로봇이 달려온다'에서는 인류의 새로운 동반자로서 로봇을 살펴본다.
로봇은 사람들의 충실한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다. 최첨단 가정부 로봇 '빠빼로(PEPERO)'는, 화상 메시지 전달, 일기예보, TV 작동과 볼륨조절 기능등을 갖추고 있어, 사람들의 가정 생활에 편리함을 준다. 미국에서도, 청소와 간단한 심부름을 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 '싸이(CYE)'가 개발됐다. 사람을 대신해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비를 서는 로봇, 미국의 역사 박물관에서 4년째 사람들을 안내하는 로봇 안내원 '조' 등이 대표적이다.
제2편, '인간을 꿈꾼다, 휴머노이드'(19일)에서는 인간을 닮은 로봇, 인간과 로봇의 공존 가능성을 찾아본다.자신과 닮은 기계를 만들고 싶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일본의 혼다사의 휴머노이드 '아시모(ASIMO)'는, 사람처럼 계단을 오르고, 자유자재로 걷고 방향을 바꾸고 뒷걸음질 칠 수 있다. 15년에 걸친 보행로봇의 개발과 발달 과정을 담았다. 피아노 치는 로봇, 오이를 써는 로봇, 계란을 깨는 로봇 등 인간의 손을 모방하려는 노력도 진행중이다.
또 진정한 휴머노이드를 만들기 위해, 로봇에게 인간의 감성과 지능을 심으려는 노력이 로봇공학자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와메바(WAMEOBA)'는모니터 색깔을 통해 감정을 나타내며, 발로 차면 도망가는 로봇이다.
인간과 비슷한 얼굴 모양을 한 '아찬'은 사람의 오감 중 미각을 뺀 나머지 네가지 감각을 갖춘 로봇이다. 이들 로봇은 이런 감정과 감각을 표현하고,느끼며 인간의 감성을 배워나가고 있다. 다큐멘터리 '로봇'은 로봇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기술과 문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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