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고학자들이 수 백년동안 베일에 가려져 온 칭기즈칸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발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7일 시카고 대학의 존 우즈 교수(역사학과)가 이끄는 고고학 연구팀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320㎞ 떨어진 지점에서 3면이 길이 3.2㎞, 높이 2.7~3.6m의 벽으로 둘러쳐진 성터에서 최소한 60기의 무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우즈 교수는 한 서방언론과의 전화 회견에서 "1227년에 낙마했거나 전쟁 중 부상으로 죽은 것으로 알려진 칭기즈칸이 부분적으로 수풀이 있고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0시간 거리의 지점에 매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칭기즈칸의 생애 중 주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지점을 찾아내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우즈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지점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처녀림에 해당된다"고 규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성터는 '칭기스 성', '자선가의 성', '붉은 바위' 등으로 불려왔다. 몽골에서는 1227년 칭기즈칸이 죽은 뒤 그의 매장 지점이 알려지지 않게 하기위해 병사들을 시켜 장례를 치른 사람들을 모두 죽인 뒤 이들마저 죽였다는 전설이전해지고 있다.
우즈 교수는 살해된 병사 100명이 매장된 지점에서 50㎞ 떨어진 곳에 칭기즈칸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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