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위치추적 어떤 번호라도 된다

이동통신 3사가 위치추적 서비스에 대한 통신망 개방에 합의, 오는 10월부터 유료 서비스에 들어간다.SK텔레콤, KT프리텔, LG텔레콤은 단문메시지 서비스에 이어 위치추적 서비스 통신망 개방에 합의, 011, 016, 018, 017, 019 등 무선휴대폰 가입자간 단말기번호에 관계없이 위치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유료 운영중인 KT프리텔은 현행대로 건당 30원에 서비스하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무료에서 건당 30원으로 유료화하기로 했으나사업자간 서비스 요금에 이견이 있어 유료화 금액은 유동적이다.

위치추적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기지국이 있는 동(洞) 단위까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사생활 침해, 행동제약 등 부작용 논란도 있는 서비스이다.특히 자신도 모르게 위치추적의 대상이 되면서 위치 노출로 부부나 친구간 다툼이 일어나는 등 사생활 침해나 불편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와 관련, 가입자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도 되는 사람을 '허용'하는 형태로 가입 방식을 변경,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KT프리텔 관계자는 "위치추적 서비스 통신망 개방으로 이용자가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 대구지사의 경우 '친구찾기 서비스'가 월 평균 18만 건으로 무선인터넷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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