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는 양 염소 말 소떼가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뒤로는 밤에 늑대 소리가 들리는 울창한 숲 가운데 위치한 노천온천.울란바토르에서 옛 소련제 지프로 약 8~10시간 걸리는 곳에 있는 칭헤르 온천.
17개의 관광객 전용 겔과 서양식 호텔을 갖춘 이 초원 위의 노천온천은 외국 관광객,특히 유럽 및 일본 관광객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95년 몽골과 일본의 기업이 합작해 문을 열었으며,6월부터 9월말까지만 관광객을 받는다.유황 성분이 많이 포함된 온천으로 원탕의 온도는 86.5도.이 온천수가 1㎞정도의 파이프관을 통해 노천 온천탕에 도달했을 때의 온도는 55도 전후.또 이 온천은 온천수를 이용,재배한 채소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이 온천의 지배인 체첵마(34.여)씨는 "몽골에는 56개의 온천이 있지만 칭헤르 온천은 노천에 개방돼 있는 온천으로 24시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체첵마씨는 "10월부터 5월까지는 쌓인 눈 때문에 영업을 할 수 없다"며 "여름 성수기에는 평균 500명 정도의 예약 관광객만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특히 이 온천은 초원과 숲 사이에 위치해 있고,온천 부지내에는 말로만 듣던 오아시스까지 있다.이 곳에서 여름 성수기 동안 실습을 하고 있는 칭기즈칸대 관광경영학과 바야르바타르(19)씨는 "몽골에서 이 정도 자연적 환경을 고루 잘 갖춘 온천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란바토르 현지 칭기스 여행사에서 한국인 전용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뭉크(26.여.울란바토르 대학원 역사학 석사과정)씨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한 깨끗한 몽골의 하늘을 쳐다보며,늑대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이 곳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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