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대구시내에 편의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시내 영업중인 편의점은 LG유통의 LG25시, 보광그룹의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이 대표적.
LG25시는 지난 93년 2월 계명점을 시작으로 대구지역에 진출한 이후 8월 현재 82개 점포로 늘어났다. 특히 97년 57개, 98년 62개, 99년 65개로 매년 3~5개 점포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개로 8개 점포가 새로 생겼다. 올들어 8월까지만도 9개 점포가 늘어난 상태.
훼미리마트도 93년 6월 지산점 진출 이후 매년 5~6개씩 증가하다 올들어서는 매월 3개씩 증가해 현재 54개 점포가 성업중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53개 점포가 성업중이어서 이들 3개 업체가 운영중인 편의점만도 180여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소규모 편의점까지 합치면 시내 운영중인 편의점은 250개가 훨씬 넘었다.
이처럼 시내 골목골목마다 편의점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편의점사업의 실패 확률이 타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비교적 낮고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특성 때문이라고 업계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창업비용도 평균 7천만~1억5천만원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저금리시대임을 감안하면 소자본 대출로 창업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얘기.
게다가 편의점 업체들이 갖가지 편의성을 갖춘 동시에 독특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24시간 영업체제는 타 업태와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야간의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현금서비스, 핸드폰 충전, 복권구입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대체로 점포당 하루 13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안정된 수익직종임을 과시하고 있다. 김기헌 훼미리마트 경북부문 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예비창업자들이 투자위험이 높은 고수익업종보다는 안정된 업종을 선호하고 있다"며 "투자 비용이 적고 일정한 수익성이 보장돼 최근 편의점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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