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닥터-시동불량땐 이렇게

자동차 구조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은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차체에서 소리가 나면 당황하기 쉽다. 간단한 고장이나 이상상태의 응급처리 요령을 미리 알아두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원인은 대다수 배터리 이상탓이다. 경음기를 눌러보고 소리가 작으면 배터리가 약하거나 전기가 나간 것이므로 배터리 연결케이블로 다른 차에서 충전하면 된다. 불꽃이 튀는데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연료계통의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플러그가 검게 그을리지 않고 불꽃이 튀면 다른 계통의 문제다.

신호대기중 시동이 저절로 꺼지면 점화계통 불량이므로 2차 코드의 플러그와 디스트리뷰터에 연결된 금속부분을 뽑아 녹이 슬었는지 또는 금속부분이 느슨하게 벌어졌는지 점검해야 한다.

반면 차량 스위치를 꺼도 시동이 꺼지지 않는 경우는 엔진 과부하가 원인이다. 이때는 가속페달을 밟아주거나 에어클리너 입구를 손바닥으로 막아 공기를 차단하면 시동이 꺼진다.

차량에 고무 타는 냄새가 날 때는 누전인 경우가 많으므로 운행을 멈추고 배터리의 마이너스쪽 코드에서 배선을 빼내 냄새나는 부위를 절연 고무테이프로 감아 응급 조치한 다음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전조등이 켜지지 않으면 전구의 심선(필라멘트)이 끊어졌거나 휴즈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앞의 경우 비상전구를 갈아 끼우고 전구에 이상이 없을 경우 예비휴즈를 사용한다. 도움말 오토랜드 053)752-6677.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