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포항 등 경북 구간 해역에서도 30일 적조로 인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민과 수산 관련 기관들은 또 비 때문에 29~30일 사이 주춤했던 적조가 31일부터는 다시 확산을 시작, 동해 양식장 등 피해는 앞으로 3~4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0일 오후 영덕 축산면 경정3리 마을 공동 가두리 어장 2곳에서 5~10kg짜리 방어 수백마리가 죽어 떠올랐으며, 인근 경정1리 김일성(55)씨 가두리에서도 방어가 폐사했다. 31일 오전엔 포항 청하면의 일부 가두리 양식장들에서도 방어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어민들은 "죽어서 물 속에 가라앉아 있는 방어가 많아 정확한 폐사량은 며칠간 수거작업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적조는 29일 오후까지도 7~8km의 먼바다에 머물렀으나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조류를 타고 영덕 연안으로 급속히 접근, 31일 오전 현재 대부분이 육지에서 수십~수백m까지 바짝 붙어 500m~1km의 넓은 띠를 형성하고 있다.
수산진흥원 포항분소가 30일 실시한 예찰에서는 연안 수온이 25.6~26.2℃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 적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임성남기자.snlim@imaeil.com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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