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대 나노기술 메카된다

포항공대가 나노기술(Nano Technology)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공대는 지난달 9일 나노기술 산업화 지원센터를 설립, '21C 꿈의 기술'이라 불리는 나노기술 연구 중심지로 등장했다. 나노기술 산업화 지원센터(총괄센터장 정윤하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산업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등 관련 기관과 포스코, LG전자, 삼성전기, 일진나노텍 등 30여개 민간업체 참여한다.

지원 센터는 이미 나노기술 산업화를 지원하는 홈페이지(www.nano.or.kr)를 만드는 등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나노기술 정보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저전력 단일전자 트랜지스터(SET) 전산모사 기술, 저전력 초고속 나노선 트랜지스터(nanowire HEMT),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계방출소자(FED)기술, 고집적 광회로를 위한 레이저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4년까지 나노전자소자, 나노핵심소재, 나노 공정, 나노공정장비, 프론티어사업 등 핵심 기반기술을 연구하며 2007까지 민간기업들과 함께 의학, 생명공학, 반도체, 통신, 환경.에너지분야 등 타분야와 연관된 기술연구에 착수한다. 2010년까지 기술개발 결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나노기술 적용이 가장 쉬운 반도체 나노소자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노소자 개발센터(포항공대), 나노공정 지원센터(전자부품연구원), 나노소재 기술개발센터(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개 나노기술 전문특화센터를 두기로 했다. 이들 특화센터는 나노소자, 핵심소재, 나노공정, 나노공정장비 등 경쟁력 강화 4대기술과 재료분야, 환경.의약 등 경쟁력 확보 10대기술, 나노측정, 나노재료분야 등 기술기반 강화분야 20대 기술을 중점 연구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연계, 나노기술 인력 양성계획을 세우고 나노관련 학과설치, 대학의 학제적 프로그램 개설, 외국 전문인력유치에 적극 나선다.

지원센터는 5년간 총 57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금속재료 혁신센터(TIC), 포항가속기연구소(PAL), 포항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 벤처펀드 등도 지원에 나선다.

정윤하 총괄센터장은 "나노기술의 지원 및 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업기반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해 2010년대 나노기술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괄센터장은 또 "나노기술은 한 분야의 성공만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며 "여러 과학 기술분야가 협력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나노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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