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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식인, '脫서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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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식인 3천여명이 수도권 집중에 반대하고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채택, 본격적인 전국 연대의 탈중앙(脫中央)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지역지식인선언공동추진위원회'는 3일 오전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전주, 춘천 등 6곳에서 대구 7백명을 비롯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서명한 지방분권 선언 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포식에서 이들은 "지방분권은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자치의 내실을 기하며 한국사회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라고 전제,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 지식인이 연대해 분권운동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상 처음 전국 각지의 지식인들이 수도권 집중을 비판하고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동시 다발로 내는 것은 처음이다.

선언문에서 지식인들은 "심각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과거 청산 차원에서 해소하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방분권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일관된 지방분권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선언문은 또 "지방분권 정책의 기본 방향은 '△ 지방에 결정권을 △ 지방에 세원을 △ 지방에 인재를' 이란 틀에서 설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선언추진체를 운동체제로 전환, 지방분권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청원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분권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선언을 주도한 한국사회학회(회장 황한식 부산대 교수)는 이와 관련 11월중 대구에서 8개 영호남시도의 후원으로 심포지엄을 갖고 지방분권 정책 대안과 의제를 모색키로 했다.

이같은 심포지엄은 부산, 대전, 춘천에서도 계속 이어져 지방분권의 국민적 공감대 조성과 각종 정책 이슈를 개발할 예정이란 것이다.

이들은 또 연내에 대구와 광주에서 '지방분권과 NGO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지자체와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지식인선언공동추진위는 전국 지방 6대 도시 선언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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