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포항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초청강연은 포항시민과 가톨릭신자 등 3천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강연 시작전 대강당 2천석과 로비가 모두 채워지자 김 추기경의 강연을 들으러 온 시민 600여명은 대강당 앞 광장에 앉아 간간이 빗방울이 뿌리는 가운데 대형스크린을 통해 2시간 동안 경청했다. 김 추기경은 유머를 섞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면서 '삶이란' 제목의 강연을 정연한 논리로 쉽게 풀어나갔다.
김 추기경은 '인생이 나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나의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 또 "임 통일장관 해임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정국이 다시 불안정해졌지만 국민들이 앞장서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끝낸 김 추기경은 행사를 주최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죽도성당 박성대 주임신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중가요 '애모'를 청중들과 함께 열창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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