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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데스크-이사자리 샅바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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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경영권을 인수한 경주신라컨트리클럽(구 조선CC)의 이사 선임을 둘러싼 물밑 샅바 다툼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또한번 대구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을까 뜻있는 지역 인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사자리 샅바싸움

지난 8월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역별 대표자들로 이사를 구성키로 하고 대구지역에도 주주 690명을 대표할 이사 3명을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대표 선출만 결정했을 뿐 선출방법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구체적 방안들을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투표로 할 것인지, 투표방법은 직접 투표로만 할 것인지, 위임은 가능한지, 어떻게 위임을 확인할 수 있는지, 여성 대표의 피선출권과 추천권은 어떻게 규정되는지, 투표를 관리할 전형위원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이사가 되려는 회원들은 위임장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돌리는가 하면 또다른 일각에서는 추천장을 받기도 하고 전화와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측들도 있어 7일 오후로 예정된 대구지역 주주 임시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총회의 소동을 우려하게 만든다. 출신학교별,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종별, 각종 사적 친목단체 조직별로 블록이 만들어지고 파벌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인맥.학맥 파벌 형성

이에 대해 뜻있는 인사들은 "서로 존중하고 골프장을 잘 운영할 수 있는 회원이 앞장서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골프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대체로 여유가 있는 여론주도층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회원들은 골프가 여전히 일반 시민이나 사회 일각으로부터 부정적이고 역기능적인 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이전투구를 벌인다면 지역사회에 몰고 올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골프를 사랑하는 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구지역이 최근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등 지역내 대표 선발을 두고 몇차례 패갈림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회원주주 '바로미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때, 지역적으로는 정서도 좋지 않은 때 엉뚱한 일로 지역사회에 파장이 생긴다면 일반 시민들이나 다른 지역민들 보기에 민망해질 따름이다.

회원들이 인수한 부산CC가 회원들의 참여로 직접 투표를 통한 경영권을 형성, 모범을 보였듯 경주신라CC의 순탄하고 정상적인 경영권 형성이 앞으로 이어질 경북CC등 다른 회원제 골프장 운영에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사 선출을 지켜보는 지역민의 눈은 냉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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