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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자유민주주의 정당 아냐…신천지·통일교가 경선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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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와 통일교 등 이른바 유사 종교집단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전당대회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이들의 전면적인 출당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25일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언급하며 "정당의 내부 경선이 유사 종교집단의 교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된 사기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측의 조직적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7월 윤석열 측 김 모 고문이 신천지 가평 별장에서 이만희 교주를 만나 경선 승리를 위한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을 요청했다"며 "코로나 사태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시켜 준 은혜를 갚기 위해 이 교주가 10만 명 이상을 가입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책임당원 기준이 갑자기 완화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기존 '3개월 이상 당비 납부' 조건이 '1개월 1천원 납부' 수준으로 바뀌면서 단기간에 당원 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두 달 사이에 투표권 있는 책임당원이 19만 명가량 급증했다"며 "수사 결과로 나온 6만5천 명이라는 숫자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 내부에서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뿐 아니라 통일교 세력 역시 당내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강원도 지역 정치권 인사를 중심으로 통일교 신도들의 대규모 입당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이러한 조직표가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꼴찌였던 김기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것은, 신천지를 장악한 윤 측과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한 강원도 정치인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다른 종교단체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뿌리가 썩은 정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유사 종교집단 교인들을 발본색원해 출당시킴으로써 정당의 뿌리부터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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