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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강릉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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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유해성 적조가 5일 다시 악화돼 밀도가 높아지고 강릉 해역까지 확산돼 주의보를 확대발령한다고 수산진흥원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주~포항~영덕 해역 적조 밀도는 전날 ㎖당 6천개체에서 1만9천개체까지 높아졌고, 영덕~울진 해역은 500개체에서 4천개체로 악화됐다. 양식장이 밀집한 울진 근남면 진복리 동정항 일대에는 적조가 5일 내항까지 밀려 들었으나 6일 아침엔 밀려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매일신문 취재팀이 4일에 이어 5일에도 해경.수진원 등 관계자와 함께 다시 헬기로 현장을 살핀 결과, 동해에서는 월포(포항)~축산(영덕) 해역의 적조가 가장 심한 것으로 판단됐다.

월포해수욕장 앞바다를 시작으로 북쪽으로 올라 가며 영덕 남정.강구.축산 해역에선 적조띠가 연안 6㎞ 밖까지 펼쳐진 채 맹위를 떨치고 있었으며, 특히 월포 앞은 온통 검붉은 바닷물이 가두리를 뒤덮고 백사장까지 접근한 상황이었다.

또 강구 해상공원 앞바다, 강구~축산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금진.창포.석리 등 해역에서도 짙은 적조띠가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러나 축산항을 지나 대진.고래불 해수욕장 앞바다에선 적조띠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였고, 후포~죽변, 죽변~임원 사이, 울진원전 앞 해역도 푸르름을 회복해 있었다.

초기에 적조가 가장 심했던 대보∼감포 사이 해역엔 적조띠 색깔이 옅어져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영일만 일대, 울진 후포항 앞에선 군데군제 짙은 적조띠가 나타나 양식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환기됐다.

수진원 포항분소 관계자는 "적조가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은 사실이나 해수 온도가 22℃ 이하로 내려가 완전 소멸되기까지는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영덕군 강구면 최영주씨 해상가두리에서 우럭 11만마리(2억3백만원)가 폐사하는 등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에서는 36만여마리, 13억여원의 적조 피해를 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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