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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내달 한·중·일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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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북-미 대화가 오는 10월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3국 순방을 전후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외교 소식통들은 "남북대화가 6개월여 동안 중단된 가운데 지난 6월 북-미간 첫 접촉이 개시돼 북-미 고위급 회담이 먼저 열릴 것으로 전망됐었다"며 "당초 기대와 달리 남북 장관급 회담이 먼저 속개됐지만 미측도 이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사태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또 "빠르면 북-미 대화가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기간중 의견조율을 거쳐 10월 중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USA 투데이 등 미 주요 언론들은 7일 남북대화 재개 기사를 비중있게 취급하면서 남북대화 재개가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로 어려움에 봉착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물꼬를 터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했다.

국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 평양방문 하루전 남북대화 재개를 전격 제의한 점과 장 주석이 북한 김정일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미국 및 유럽 등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는 점을 중시, 오는 10월 부시-장쩌민 정상회동을 전후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미-중 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해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양국간 외교현안이 집중 조율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방문 최종 준비를 위해 내달초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한국 등 해당국가 방문 계획과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에 이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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