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한 뉴욕증시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심리적 공황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데 따라 국내 증시가 18일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1분 현재 전일보다 12.49포인트 오른 481.25를 기록하고 있다. 757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54개에 불과했다.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현재 전일보다 2.59 포인트 오른 48.64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이 상한가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631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내린 종목은 17개에 그쳤다.
이날 국내 증시가 이처럼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은 이날 새벽(한국시각) 마감된 뉴욕증시가 비록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패닉'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새벽 거래일 기준으로 4일만에 재개장된 뉴욕주식시장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전 지수가 폭락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684 포인트(7.1%) 떨어진 8천92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9천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9개월만이다.
나스닥지수도 116 포인트(6.8%) 하락하며 1천580으로 밀렸다. 나스닥이 1천500선대를 기록한 것은 2년만의 일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붕괴 참사 이후 더욱 불안한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17일 전격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뉴욕증시가 개장되기 1시간 전에 발표된 금리인하조치는 올들어 8번째 취해지는 것이며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는 연초의 6.5%에서 3.0%로 3.5%포인트 낮아졌다.
재할인금리는 3.0%에서 2.5%로 인하됐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17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조치에 발맞춰 주요 금리를 0.5%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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