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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축제 이산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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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가거가 삼팔선'공연 22, 23일 대구문예회관

대구연극협회(지회장 박현순)는 제 11회 달구벌 축제에서 남북 분단의 아픔을 소재로 한 악극 '가거라 삼팔선'(극본 차범석, 연출 최주환)을 22, 23일(오후4시, 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이산가족 찾기 운동이 한창인 82년, 여의도 한 포장마차에서 조만득과 장윤철이 우연히 만나게 되고, 지난 세월에 대한 한탄과 회상으로 막이 열린다. 만득은 6.25가 터지자 아내 정실과 아들을 남기고 참전해 인민군 포로가 된다. 이어 중국으로 탈출, 온갖 고초 끝에 밀선을 타고 돌아왔으나 정보기관에 체포돼 간첩으로 오인받고 3.1절특사로 풀려나지만 쪽지 한장만 남긴채 행방을 감춘다.

반면 만득의 동생 천득도 인민군의 남침으로 본의 아니게 의용군으로 끌려가 불구의 몸이 된다. 그의 애인 금순은 전쟁 후 부산으로 가서 살롱을 경영하며 천득의 형수이자만득의 아내인 정실 가족을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상이군인이 된 천득은 금순을 보게 되고 이미 자신과의 추억을 잊은 채 살아가는 그녀를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 뛰쳐 나가는데….

연출을 맡은 최주환씨에겐 이 작품이 처녀작. 최씨는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상적 악극의 유형을 탈피,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풀이 축제와 북녘땅에 외치는 절실한 민족의 통곡이 되게 할 것"이라고 열정을 보인다.'달구벌 만평'의 주인공 홍문종씨가 빼어난 노래솜씨와 함께 전쟁의 비극으로 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주인공 만득역을 맡았고, 천득과 금순역은 성석배.허세정씨가 각각 맡았다. 또장효진, 박상희, 한기웅씨 등 기량있는 연기인들도 가세했다. 053)606-6334.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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