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은 24일 백악관이 앞으로 7~10일 이내에 테러사태로 인해 불황기 진입 위험에 빠진 미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 프로그램의 개요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닐 장관은 이날 전미상공회의소 대표인 토머스 도나휴 대표와 각주 및 지방 상공 회의소 대표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미국경제가 내년에는 3%의 성장률로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오닐 장관은 그러나 테러사태로 인한 타격이 확산되고 있어 행정부가 경기를 부양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그는 "경제학자들 간에 테러사태로 인해 경기회복이 1, 2분기 정도 지연될 것이라는 시각이 널리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무엇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며 그 규모는 얼마나 돼야 하는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WTO각료회의 연기 가능성
(웰링턴dpa연합)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제4차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회의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해 연기될지도 모른다고 WTO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파닛차팍 전 태국 상무장관이 24일 밝혔다.수파차이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테러사건으로 경기침체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세계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 회의연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오는 11월 9~13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미국 테러참사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회의로 뉴라운드 출범을 결정할 예정이다.美테러 악용 '컴'바이러스
(뉴욕연합)뉴욕 세계무역센터의 테러참사를 악용한 컴퓨터바이러스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CBS마켓워치 닷 컴은 24일 이번 테러 참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가장한 바이러스 e-메일이 이날 아침부터 컴퓨터 보안업체들에 신고되기 시작했다며 컴퓨터 사용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슬람간 평화"라는 제목이 달린 이 e-메일은 'win.32.vote.a@mm.'이라는 바이러스 첨부 파일을 갖고 있으며 이 파일은 이슬람과 평화를 함께 추구하며 살아야 할 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가장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자들이 이 첨부파일을 열면 바이러스가 작동하면서 다른 파일들을 지우게 된다.
731부대 희생자 문서 공개
(창춘〈長春〉교도연합)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 부대에 의해 생체실험을 당한 전쟁포로 277명에 관한 극비문서가 중국 지린(吉林)성의 한 문서보관소에 의해 이달초 공개됐다고 관리들이 24일 밝혔다.630쪽에 달하는 이 문서는 지난 1939년 5월부터 1945년 5월까지 일본 관동군 헌병이 작성한 것으로, 중국인 외에도 한국 및 소련 전쟁포로가 포함돼 있다.731 부대의 희생자에 한국 및 소련인이 포함된 사실이 일본군 문서에 의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종전 46년만에 빛을 본 이 극비문서에는 전쟁포로 277명의 이름과 출생지, 사진등이 기재돼 있으며, 간첩 혐의로 억류된 전쟁포로의 30~40%가 생체 실험을 당한 것으로 돼 있다.이 극비문서는 1955년 지린성 인근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에 구금돼있던 당시 일본 전범들의 진술을 근거로 지린성 창춘시에 있던 일본군 헌병대본부 지하에서 발굴됐으며, 1982년 창춘 문서보관서로 이송, 보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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