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기호품이지만 생각과 원기를 북돋워주는 신(神)의 선물입니다".12년째 커피전문점 '커피明家'(대구시 중구 삼덕동)를 운영하는 안명규(38)씨.
그는 단순히 커피 가게를 운영해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커피 한 잔으로 사람들에게 '생각'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그는 좋은 생두를 구하기 위해 때론 산지까지 달려간다. 직접 개발한 커피 볶는 기술과 추출법은 전국에 소문나 이를 배우러 오는 사람도 많다.
지금도 커피연구 모임을 주도하면서 커피 공부를 계속하고 있단다. 공부한 내용은 수시로 바뀌는 차림표에 공개하고 새로운 맛의 커피도 선보인다.
안씨는 진정한 커피 맛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손님들에게 금연을 강요(?)한다. 지난 90년부터 커피명가에서는 금연이 불문률로 지켜지고 있다.
"인내하지 않으면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죠.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금연을 내걸었습니다".
또 한가지. 이곳에선 항상 클래식 음악만 들려준다. 클래식을 이해하려면 많이 듣고 인내해야 하듯 커피 맛을 알기 위해서도 비슷한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커피를 매개로 서로 사랑하며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사람 냄새 물씬한 커피문화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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