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19달러대까지 떨어졌다.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19.60달러를 기록, 전날에 비해 0.87달러가 하락했다.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28일(19.4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0.69달러 떨어진 20.54달러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50달러 하락한 21.9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특히 브렌트유의 경우 99년 10월1일 20.79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또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 11월물 선물유가는 테러직전인 9월10일의 배럴당 27.85달러에 비해 5.77달러 하락한 22.08달러를 기록했다.이같은 하락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증가가 가시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이에 따라 2일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바스켓 유가는 배럴당 20.30달러로 7일 연속 유가밴드(22∼28달러)에서 하향 이탈된 상태가 이어졌다.이와 관련,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가밴드제는 10월5일까지 10일 연속으로 OPEC바스켓 유가가 22달러 밑에서 유지될 경우 자동적으로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토록 돼있으나 이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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