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기인삼축제

◈초대형 민속잔치에 인삼축제 한마당

풍성한 결실과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계절. 선비와 충절의 고장 영주에서는 전국 30대 축제 중 하나인 풍기인삼축제(10월 6일∼10일)와 우리의 전통적인 멋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민속놀이 한마당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16일∼19일)가 열린다.

◇풍기인삼축제

인삼의 고장 풍기. 이곳에서는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을 소재로 한 산업형 관광축제인 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6일 오전 9시30분 조선 중종(1541년)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인삼을 재배한 풍기읍 금계리 개삼터에서 인삼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소백산 창공에서는 인삼씨앗이 뿌려지고 축제장에서는 전국에서 생산된 인삼중 가장 크고 잘 생긴 인삼을 뽑는 우량인삼선발대회가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인삼대제가 올려지고 개막식과 축제 공연이 잇따른다.

7일부터 축제 마지막인 10일까지 인삼요리경진대회와 인심보물찾기,읍면동 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인삼장사 씨름대회, 인삼보물찾기, 각종 공연행사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8일 오후 7시부터 동양대 대강당에서는 60년 역사의 풍기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패션디자인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견직과 화섬의 만남인 풍기섬유 패션 페스티벌이 패션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축제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이 참가비를 내고 봉현면 오현1리 4년근 인삼밭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직접 인삼을 캐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자신이 캔 인삼은 시장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인삼을 재료로 만든 인삼요리 맛을 볼 수 있고 인삼재배 과정을 전시한다. 인삼 사과 등 지역 통.특산물 판매와 떡메치기 체험 등을 상설 운영한다.영주시청 김석일 문화관광과장은 "인삼 재배농들이 땀 흘리면서 가꾼 인삼을 인삼을 캐보면서 그들의 노고에 대해 생각해 보고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넉넉한 인심과 감동이 함께하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 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선비와 충절의 고장 영주 순흥골에서는 겨례의 영원한 축제이자 우리의 전통적인 멋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민속놀이축제 한마당 잔치가 어우러진다.

'반만년 이어온 맥 7천만이 어절씨구'라는 주제로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4일간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사라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발굴.전승하고 조상들의 멋과 삶의 자취가 배어 있는 우리 민속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

축제 첫날인 16일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대구서부공고 날뫼북춤과 포항정보여고 '월월이 청청' 등 전국 16개 고교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민속놀이 경연을 한다. 이어 저녁에는 경축공연과 불꽃놀이 등 전야제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17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될 민속예술축제에는 함경도를 제외한 이북 4도를 포함해 전국의 각 시.도 대표 20개팀이 고장에서 전수된 민속놀이.민속무용.농악.농요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 경연을 펼친다. 예천 통묘농요 등 5팀의 민속놀이 시연을 한다.

선비촌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지제작 체험장과 한지공예·한과만들기·전통염색 시연, 닥종이인형·서각·농경유물·탁본 등의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소수서원은 무료 개방되고 순흥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영주시는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금성대군의 충절이 서려있는 금성단, 순흥읍 내리벽화고분, 부석사 등 많은 문화유적과 내년도 완공될 선조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 소수박물관 등 충절과 전통의 고장을 전국적으로 널리 소개해 다시 찾아싶은 고장으로 인식시키는 기회로 삼게 된다.

영주.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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