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어르신들을 뵈면 내 부모같이 느껴졌습니다". 이정순(54) 대구시 중구 부인회 회장은 5일 제5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홀로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쓴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5월 인근 동네 어르신 150여명을 자신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 모셔 경로잔치를 열어드린 것을 비롯, 매년 홀로노인이나 양로원 등을 찾아 100만~200만원 상당의 사비를 털어 '생일상 차려드리기' 등 위문잔치를 열었다.
또 부녀회원들과 함께 폐식용유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비누 1천장을 홀로노인 및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홀로노인들을 직접 찾아 빨래, 밑반찬 마련 등 노력봉사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동인3가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은 지난 82년부터 어려운 어르신들 이외에도 무료급식소, 모자가정, 장애인 시설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물심양면으로 선행을 베풀었다.
78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이씨는 지난 해 6월 중구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화목상'을 수상하기도 해 '공인'받은 효부라는 것.
한편 이날 대구시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 노인지역봉사지도원 활동사례 발표 등 행사도 가졌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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