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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9일 대구전당대회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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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9일 대구 전당대회를 당원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로 치러 영남권 당세 확장의 계기로 삼겠다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민련은 30여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재 추대, 최고고문과 부총재단 선출, 당헌개정 승인을 위한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민련의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겨냥한 복합적인 정치적의도가 강하게 엿보인다.

자민련은 전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자민련이 박 전 대통령의 근대화 건설 이념을 계승하고 있음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박 전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겠다는 것.또 최근 김 명예총재와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 따라 부산·경남권과의 연대 모색이 가능하다고 보고 YS계 정치인들의 대거 참석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종기 전대준비위원장은"대구 전당대회는 김 명예총재의 영남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YS계 정치인들을 비롯 여야 의원들에게 대회 초청장을 발송했다.

자민련은 또 전당대회 후 대구·경북지역을 비롯 전국의 지구당 조직을 대폭 정비한다. 당 기획조정국은 "특히 대구·경북 시도 지부장은 5·6공 유력 인사로 교체하는 방안도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지지기반이 미약한 대구에서의 전당대회가 영남권 재돌풍으로 이어질지를 놓고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영남권에서 10석을 획득한 지난 15대 총선때와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분석 때문이다. 자민련 한 당직자는 "현재로서는 당원 1만명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대구·경북 시도지부장도 마땅한 인사가 없어 교체가 쉽지않다"고말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축사 연사로 거론됐던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나서지 않을 뜻을 밝혔고 지역 출신인 이의익·이정무 전 의원 등도 준비위원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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