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공조 붕괴 이후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동맹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양당이 충청권 이탈세력 영입과 영남권 지지세 확산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치열하다. 특히충청권 출신인 한국신당 김용환 대표와 강창희 의원의 거취가 양당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한나라당에 입당할 경우 자민련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반면 자민련을 택하면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입지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5일 이수성 전 총리와 회동을 가진후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둔 정계개편 가능성을 예고했다. 자민련은 "JP가 향후 정국에 대한 밑그림을 이 전 총리에게 설명하며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JP는 지난달 21일 충남도의원 간담회에서는 "국회에서 내각제 발의도 안되는 바람에 김용환 동지가 뛰쳐나갔다" "의원 이적과정에서 강창희 동지도 당을 떠났다"며 두 사람에대한 관심을 표명, 이들의 당 복귀를 원하는 의중을 강하게 엿보였다. 자민련은 또 지난달 말 JP와 김영삼 전 대통령간의 회동을 계기로 YS계와의 연대 모색을 강구하고 있다. 9일 대구전당대회에 YS계 정치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가하면 지난 추석 연휴에는 JP가 부산에서 김진재.정형근 의원, 안상영 부산시장과 골프 회동도 가졌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5일 한국신당 김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뒤 권철현 대변인은 "자주 만나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자민련의 김 대표 복귀권유 움직임에 대한 한나라당의 견제 내지 영입 손짓으로 풀이했다. 또 이 총재가 지난달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한 것과 관련,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부총재의 9일 자민련 대구전당대회 참가설에 대한 사전 차단용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민련이 텃밭인 충청권에 대한 집안 단속과 영남권 연대 모색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며 "향후 양당간의 견제와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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