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오프로드 레이싱 동호회원들이 철새 도래지인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부근 금호강변에서 레이싱을 해 소음 피해는 물론 자연환경 훼손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오프로드 레이싱 동호회원들이 수시로 팔현마을 부근에서 레이싱을 하는 바람에 주.야간 소음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또 지프를 타고 강을 가로지르거나 수풀 사이를 달리기도 해 기름 등으로 인한 하천 오염 등 환경 훼손마저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오후 금호강변에서 산책을 한 최모(47.동구 용계동)씨는 "팔현마을 부근에서 지프차량 4대가 굉음을 내며 강변 및 강을 가로지르며 내달렸다"며 "레포츠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소음을 내고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프로드 레이싱 동호회원들은 "대구인근에 레이싱을 즐길만한 장소가 없어 팔현마을 부근을 찾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동호회원 최모(37)씨는 "레이싱을 즐기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 및 주민 피해 걱정없이 마음껏 오프로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시 건설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 뒤 수질 오염, 하천 무단 점용 여부를 검토, 규정위반이면 레이싱 금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한 관계자는 "오프로드 레이싱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팔현마을 부근은 철새 도래지로 레이싱 장소로 부적합한 만큼 회원들 스스로 자제하는 한편 이들의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마련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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