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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 창립 34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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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7일 창립 34돌을 맞는다. 지난 67년 창립 당시 자본금 1억5천만원,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했던 대구은행은 현재 납입자본금 6천21억원에 임직원 2천796명, 182개의 점포망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창립 당시 3억원에 불과했던 수신은 9월말 현재 12조2천여억원으로 지역 자금 시장의 37%를 점유하면서 지역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등 지역경제 자금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성과

IMF 외환 위기로 98년 창립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흑자를 냈다. 올해도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에는 800억원대의 적자가 났으나 연말 결산 때는 300억원 정도의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국 17개 은행 BIS 비율에서도 11.51%로 4위를 차지했다.

◇영업기반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31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300만 고객은 대구.경북 인구의 56%에 해당된다. 지역민의 3분의 2가 대구은행 통장을 갖고 있으며 총 수신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28%로 전국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이로 인해 예대마진도 3.4%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극년 대구은행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K프로젝트'로 명명된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한 덕분에 대구지역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지원 강화

각종 장학사업, 학술지원, 문화예술 육성,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에 상당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계획

올해 3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낸 후 내년에는 1천억원, 2003년에는 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3% 이하로 유지한다는 계획. 내년 주총 때는 어렵지만 2003년부터는 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6일 오전 8시30분 김극년 은행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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