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교조 준법.연가투쟁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10일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발해 집단 조퇴한데 이어 이달 하순부터 준법.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해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또 전국 11개 교육대생들도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의 초등교사 충원 방식에 반발, 동맹휴업에 돌입했으며 11일 서울교대에 모여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교사 200여명과 경북지부 교사 360여명은 10일 시.도교육청 앞에서 '교육시장화 저지와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교조는 결의대회 참석을 위해 오전수업을 마친 뒤 집단조퇴를 강행했으며 대구시 및 경북도 교육청은 이날 100여명이 학교장 허가를 받지않고 무단조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사 조퇴에 따른 수업 결손 등 학습권 침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나, 일부 학교에선 교장과 교사사이에 조퇴 허용을 둘러싼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부터 정시 출퇴근 등 준법투쟁을 시작하고, 27일부터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특히 학습권 침해에 대한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교육대학들이 11일 동맹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교대 학생 1천여명은 11일 시교육청 앞에서 1차 집회를 가진 뒤 집단상경해 서울교대에서 열리는 전국교대생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대구교대는 10일 전체 2천413명 재학생 중 1천990명이 휴업 찬반투표에 참석해 투표자의 95%인 1천893명의 찬성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교대 총학생회는 15일 2차 휴업투표를 실시, 19일까지 동맹휴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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