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경우 수출 없이 내수로만 돌릴 것이라는 구상을 밝혀 우리 기업들의 AI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방영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에게 중국으로 최첨단 반도체들을 팔도록 허락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중국 AI 반도체 판매에 관해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여지를 남기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그러나 곧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최첨단에 관한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가운데) 최첨단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용기 기내 회견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 제품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에 한해서는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우방국에게도 수출을 통제할 경우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 미칠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보인다.
앞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달 방한 계기에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새로운 블랙웰 인프라로 한국의 전체 AI GPU 수량은 6만5천개에서 30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가 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당시 밝혔다.
특히 이번에 한국에 공급키로 한 GPU 26만장 가운데 최신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 다수이며 'RTX 6000 시리즈'도 일부 혼합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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