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육상 1천600m 계주팀이 제82회 전국체전에서 파죽의 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김건우(한국체대)와 손유명, 이강민, 서강원(이상 영남대)이 1~4번 주자로 나선 경북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마지막날 경기에서 부산, 광주와 치열한 접전끝에 3분11초49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대회 관계자들과 응원나온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졸업반인 서강원과 손유명은 4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우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남일 10종 우승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남대 세단뛰기에서 우승한 서강원도 2관왕이 됐다.
여대 1천600m에서도 경북 선발(유민정-이지희-이혜정-서예지)은 3분52초81로 우승했다. 또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대구의 이진택(29.대구시청)은 육상 높이뛰기에서 최근 부진에서 탈피하며 대회 11연패에 성공했다. 이진택은 남자 일반부에서 2m24cm를 뛰어넘어 배경호(경북)와 기록이 같았으나 시기차(2m21cm에서 이진택은 1차, 배경호는 2차에 성공)에서 앞서 지난 91년 이후 줄곧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그러나 2m27cm 도전에서 3차례 모두 실패했다.
대구는 14일 금 8개를 추가하며 금 32개, 은 25개, 동 31개를 기록하고 있다. 양궁 개인전에서 대구의 정재헌(중구청.2관왕)과 이점숙(서구청), 김노을(경북고)은 남녀일반, 남고부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경북은 이날 육상과 유도, 태권도에서 금 4개를 보태 금 23개, 은 23개, 동 45개를 획득하고 있다.
팀경기에서는 대구가 11승6패로 선전한 반면 경북은 6승11패의 부진을 보였다.
한편 38개 종목 중 육상 등 13개 종목이 끝난 14일 현재 대구는 종합득점 1만750점, 경북은 1만353점으로 나란히 12, 13위를 달리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대구는남은 종목에서 중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경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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