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이 다음달 15일 취임 2주년을 맞게돼 이 청장의 거취와 그에 따른 후속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청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2년간 추진한 경찰개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후배들을 위해 인사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이청장의 뜻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에 의해 받아 들여지게 되면 이달말이나 내달초 인사가 예상된다.
이 청장의 퇴임시 차기 경찰총수를 비롯,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하나 경찰청장 인사는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는 점에서 현재는 이 청장 퇴임을 전제로 차기 총수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한 실정이다.
현재 차기 경찰총수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팔호(李八浩·57) 서울경찰청장과 이대길(李大吉·56) 경찰대학장, 최기문(崔圻文·49) 경찰청 차장 등 치안정감 3명.이중 유력한 후보로는 우선 정보와 방범, 경비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이 학장이 꼽힌다.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일부 시비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인품과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의견이 주류여서 어느 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질 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반면 충남출신의 이 서울청장 승진설도 만만치 않다. 이 서울청장은 수사, 정보, 경비 등을 두루 거친데다 경찰 안팎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고 지역편중 시비도 없앨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최 차장 역시 지난해 요직인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현정부의 신임을 받고 있고 경북 출신이어서 '영남권 민심'도 다독거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차기 경찰수뇌부는 '이대길 경찰청장-최기문 서울청장','이팔호 경찰청장-이대길 서울청장' 등의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3명은 이런 관측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입을 다물고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총수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치안(정)감과 경무관등 후속인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경무관급 이상 인사 대상자들이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사실인 양 소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