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사카 견본 시위원회 신지 오토 사무국장

"규모는 줄었으나 고성능, 첨단기계들이 새롭게 선보여 내실있는 전시회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사카국제섬유기계전시회'(OTEMAS)를 주최한 오사카국제견본시위원회의 신지 오토(大戶新治.55) 사무국장은 "중국 저가공세 및 한국.대만 등지의 추격에 대응해 제직.염색업계가 10여년전부터 섬유 신소재개발과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섬유기계업도 여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 사무국장은 "더이상 소품종 대량생산 설비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섬유설비와 전자기능, 방전기능, 환경오염 억제기능 등을 접목한 환경친화적 설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직기 개발방향도 고난이도 직물생산, 초광폭분야, IT기능을 활용한 설비생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에어제트직기에 생산영역이 잠식되고 있는 레피아직기 분야도 고유의 가치를 살린 고부가가치 직물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럽권의 '세계국제섬유기계전시회'(ITMA)와 관련, 신지 사무국장은 "유럽 섬유기계산업계가 세계경제 불황에다 동남아권의 도약에 위협을 느끼면서 'ITMA 아시아'를 신설, OTEMAS를 고사시키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신지 사무국장은 "ITMA가 유럽지역으로 전시회 범위를 국한하다 올해 처음 아시아로 진출한데다 당초 OTEMAS와 행사기간도 같이 잡아 노골적인 잠식의도를 나타냈다"면서 "ITMA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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