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봉산미술제 야외에 전시 미술작품 상당수가 파손돼 일부 시민들의 뒤떨어진 문화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16일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일부 시민들이 대구시 중구 봉산동 봉산문화회관 부지 전시장에 들어와 야외 설치작품 5,6점을 파손하거나 손상시켰다.
현대인의 퇴폐적 문화를 빗댄 'CHAOS'라는 작품은 완전히 파손됐고, '21세기 삶에 대한 보고'라는 작품은 비닐이 뜯기고 종이박스가 상당수 부서졌다.
100여개의 큰 말뚝을 박아 무질서를 표현한 'CHAOS…'작품은 말뚝이 대부분 뽑혔고, 'FUCK MRM'이란 작품도 손가락 조각이 부서지고 쇠 파이프가 뽑히는 등 일부 파손됐다.
작가 권경훈(28)씨는 "작품을 파손하는 행위는 예술을 짓밟는 야만행위"라면서 "일부의 소행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문화 수준에 무척 실망했다"고 말했다.
봉산미술제 관계자들은 파손된 작품을 수리하거나 복구, 야외에서 설치작품 전시를 계속키로 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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