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줄 서기 손해 봐서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얼마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현금 인출기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현금 인출기 두 대 중 한 대만 작동중이어서 줄이 제법 길었고 나는 맨 앞에 서 있었다. 이 때 갑자기 50대 초반의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에 떡하니 서 버렸다. 나는 "현금을 찾을 거면 줄 뒤로 가서 서는 게 맞지 않으냐, 나도 줄을 선 것이다"고 말씀드렸다. 이에 아주머니는 나보고 먼저 일을 보라면서도 계속 화를 냈다. "자식같은 사람이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둥 "자기 자식도 나가서 저러고 다닐까 봐 걱정이 된다"느니 하면서 계속 화를 냈다.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내실 일이 아니라 당연한 도리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내가 잘못한 사람처럼 비쳐지는 느낌이었다.

공중전화, 현금인출기 등 공중 이용시설에서 용무를 보려면 줄을 서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몸이 몹시 불편하다거나 아주 연로하신 어르신들이라면 당연히 양보해 드려야 하겠지만 말이다. 최근 들어 공공장소에서 줄서기가 정착되면서 시간이 절약되고 언짢은 일도 없어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은영(대구시 침산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하며 수사기관의 조치를 촉구했다. ...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
정치 유튜버 성제준 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그는 평소 음주운전을 비판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폭격을 예고하며,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