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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공방 법정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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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나라당이 이회창 총재의 벤처기업 관련 5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이상수 원내총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민주당이 한광옥 대표가 99년 구로을 재보선에서 50억원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김기배 사무총장을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등 정치권 공방이 법정다툼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은 18일 "이상수 의원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이회창 총재가 벤처기업 주가를 조작하고 전환사채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등 교묘하게 허위사실로 우리당과 이 총재의 명예와 도덕성을 훼손했다"면서 "어제(17일) 이 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 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무책임한 폭로 운운하는 이 총무야말로 무책임한 정치인의 전형"이라면서 "집권여당 원내총무라는 사람이 국회는 깽판으로 만들어 놓고 엉뚱한 이권관련사건 수사압력에만 열중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의혹과 관련해 △자본금 1억원의 H기업이 1천600억원자리 부지를 매입한 배경 △토지를 매입한 특정지역 출신 사업주와 여권 실세 K의원과의 연관성 △성남시의 도시설계변경전 H사 토지매입 경위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분당 게이트' 관련10대 의혹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병량 성남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고위원회의 열어 백궁.정자지구 도시계획 변경에 대해 해명케 하는 등 분당지역 개발과 여권실세 개입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 시장은 "백궁.정자지구 개발은 본인의 선거공약이었다"면서 "의혹을 제기해 본인의 명예에 불이익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이상수 총무도 "단순한 형사사건에 대해 정당한 변호사 활동을 한 것을 트집잡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자신의 C&S사 주식분쟁 압력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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