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서 펼친 고향의 맛

"낯선 이국 땅에서도 고향의 맛을 내는 식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어 이곳을 찾았습니다"

17일(현지시각) 오전 11시부터 미국 뉴욕 플러싱소재 한아름마켓에서 열리고 있는 모국 농특산품 특판행사장.

뉴욕거주 교포들은 삼삼오오씩 모여 행사장을 찾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경북도 등이 주관한 이 특판행사는 뉴욕한인청과협회 등 현지 교민 조직과 협조, 한국산 식품 현장판매 및 홍보를 통한 미주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특판전에는 영주 풍기인삼공사(대표 김정환)의 홍삼·고려인삼정과 등 인삼제품을 비롯, 북안식품 영농조합의 전통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 상주 곶감영농조합의 곶감 등 경북도내에서만 10개 업체 36개 품목이 참가했다.

이밖에 경기도의 안성유기 등 13개 업체 15품목 74종, 경남 섬진강 제첩국 등 10개업체 36품목도 함께 참가했다.

15년전부터 뉴욕 퀸즈에서 살고 있다는 이동우(53)씨는 미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고려홍삼과 전통 된장과 고추장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이 특판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박람회팀 조해영 팀장은 "세계무역센터의 테러로 몇차례 연기 등 우여곡절 끝에 이 특판행사가 이뤄졌다"며 "현지 교포들에게 우리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1994년부터 매년 추석를 앞두고 뉴욕에서 모국 농특산물 직판행사에 참가해 교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욕 플러싱에서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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