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병동 이미지를 벗고 각종 문화프로그램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 환자에게 가깝게 다가가려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병원들의 '문화 마케팅'은 전시회, 음악회, 박물관 설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병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고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오랜 병원역사를 강조하는 '박물관 마케팅'을 도입, 옛 교실과 조선시대의 서당 모습을 재현하고 옛 교과서와 교복 등을 전시하고 있는 교육역사박물관, 조선시대 이후 시대별 의료 장비와 서적을 전시한 의료박물관을 열고 있다.
이들 박물관은 올들어 2천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지난 7월부터는 대구시티투어 코스에 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병원은 또 1층 복도를 상설 전시관으로 바꿔 '일본 침략과 투쟁', '호스피스 기금마련을 위한 유명화가 그림전'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1층 로비 한쪽에 수석 전시실을 마련, 이 병원 수석동호회 '여울목' 회원들이 수집한 돌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또 1층 로비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음악회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소아과병동에서는 매년 4차례 극단을 초청해 연극공연을 하고 있다.
대구 곽병원은 한달에 한번 이 병원 간호사들로 구성된 '하얀 천사합창단'이 병동을 순회하며 음악공연을 하고 있고 대합실에서 '환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달 문을 여는 미래여성병원(대구시 달서구)은 개원기념 전시회 '탄생.잉태전'을 병원 1층 로비에서 열어 보디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 메이크업, 네일 아트 등의 사진물과 조형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경열 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여성병원이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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