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성적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중.고생이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랐다.
19일 오전 11시 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ㅅ주공 아파트 101동 앞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박모(13.대구ㅇ중 2년)군이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허모(58)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은 이날 10시 30분쯤 3교시 수업을 마친 뒤 '병원에 가야 된다'며 조퇴한 후 이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에서 전학온 박군이 서울말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급우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선생 및 급우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앞선 18일 오후 8시2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3동 ㅅ아파트 101동 앞 화단에 대구 ㅊ고 1년 김모(16.동구 신천4동)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김모(6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군이 평소 성적이 안좋은 것을 이유로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으며 이날 야간자습을 마친 뒤 하교길에 이 아파트에 볼 일이 있다며 헤어졌다는 급우들의 말에 따라 김군이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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