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폐로도 탄저균이 감염된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루머가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다음은 미 ABC 방송이 최근 보도한 대표적 루머와 확인 결과다.
▲지폐로 대량 감염=〈탄저균이 우편물로 전달될 수 있다면 누군가 지폐에 세균을 묻히고 그 돈을 이 사람 저 사람이 사용하면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자들은 지폐 감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탄저균을 화폐에 집어넣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트럭 30대 도난=〈최근 미 전역에서 운송회사 트럭 30대가 도난당했다. 이중 상당수는 아랍계가 임대했던 것들이다. 연방재해대책본부(FEMA)에 다니는 아버지는 모든 도난 차량을 조심하고 주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홀과 라이더, 버라이존 등 3개사는 트럭이나 장비를 도난당한 바 없다고 밝혔다.
▲신문 인쇄잉크로 감염=〈지난 5일 직원 1명이 탄저병으로 사망한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사 아메리칸 미디어가 "인쇄된 신문이나 출판물 취급으로 탄저병을 앓거나 탄저균에 노출될 위험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루머가 돌자 시청자중신문 인쇄잉크에 탄저균을 넣는 것이 가능한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 이 회사의 타블로이드판은 탄저균 환자가 발견된 건물에서 인쇄되지 않고 있다.
▲유대인과 WTC =〈4천명의 이스라엘인들이 9월11일 테러참사 때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 출근하지 않았는데 사전에 이스라엘 비밀경찰로부터 (테러위협을) 귀띔받았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공개적으로 이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관리들은 많은 유대인들이 WTC에서 사망했다며 소문 자체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유나이티드 93편 격추설=〈9월11일 펜실베이니아주 외곽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국방부 관리들은 격추설을 일축했다. 그후 국방부는 2명의 공군 장성에게 미 도시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객기에 대해격추명령 권한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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