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김병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특급 마무리'로 우뚝섰다.
뿐만 아니라 김병현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4번 등판해 3세이브를 올리며 커트 실링, 랜디 존슨과 함께 애리조나 마운드의 '3각 기둥'으로 자리 잡아 동양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빅리그 생활 8년째인 박찬호(LA다저스)가 팀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데 비해 김병현은 단기간에 미국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김병현이 월드시리즈에서도 박력있는 투구로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하며 팀이 우승 반지를 차지하는데 공헌한다면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단은 물론 미국 전역의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또 금전적인 면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김병현은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통과로 이미 20만∼30만달러의 배당금을 확보했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배당금은 더 많아진다.
지난 99년 애리조나와 4년 계약을 한 김병현은 현재 76만달러 정도로 알려진 자신의 연봉 단위도 100만달러대로 끌어 올릴 수 있어 '명예와 돈'을 동시에 얻는 아메리칸 드림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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