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데이트레이딩 귀재 박병욱씨 대구 강연

데이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인 필명 '시장충격'(본명 박병욱)이 데이트레이딩 기법 강연차 최근 대구에 왔다.

지난해 1월 단타 매매를 시작해 40만원의 종잣돈으로 1년만에 2억원으로 불려 놓았고 증권사 수익률 게임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인터넷방송과 데이트레이딩 전문 사이트에서 왕성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26세의 대학생이다.

단타매매에 대한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에서 데이트레이딩은 매우 선진화되고 효과적인 기법이라는 것. 외국인, 기관투자자, '큰손'에 비해 자금력, 정보력 등에서 절대 열세인 개인투자자들에게 데이트레이딩은 매우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금을 절대로 1천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단타매매에서 투자원금이 커지면 수익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 하루 10~15차례 거래를 통해 월 평균 100%씩의 수익을 내고 있는데 번 돈은 반드시 출금해 따로 보관하고 주식에 재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매매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은 '현재가 창'이다. 후행성을 띨 수밖에 없는 다른 지표들과 달리 현재가 창이야말로 데이트레이딩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들이 가장 정확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현재가 창에서 그가 특히 중요히 여기는 지표는 순간체결량과 매도잔량의 변화다. 순간체결량이 늘고 있는데도 매도 잔량이 줄지 않는다면 주가는 곧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시장 참여자들(세력·기관·개인)의 전술(속임수) 및 심리가 녹아 있는 현재가 창에 나타난 정보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늘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대량으로 쌓인 호가잔량에 진짜 매매의사가 있는 것인지, 과시용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선 혹은 저항선이라 인식되는 가격대에 수북히 쌓인 물량은 얼핏 보기에 매우 굳건해 보이지만 누군가 소량으로 조금만 매매해도 금방 무너지게 돼 있다고 그는 말한다.

주식투자는 고도의 심리전이라 그는 말한다. 따라서 매매기법보다는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식은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시장충격 E-메일 pbwoo@nanoomtrade.com)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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