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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韓日 중학생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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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시미즈 유키코라고 합니다. 제 취미는 음악듣기.노래부르기입니다. 한국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23일 오전 대구시내 경북대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강당. 일본 아이치현 신시로시중학생 12명이 한국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의 작은 만남은 역사교과서 왜곡·꽁치어획 문제로 한일 관계가 꼬여 민간교류가 뜸해진 터여서 소중해 보였다.

이날 만남은 대구 영남로터리클럽(회장 서이택·51)이 15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한일 청소년교류행사의 하나.

22일 대구에 도착한 이들은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일본인 귀화기념지인 녹동서원을 둘러보고 각자 정해진 부속중 학생들의 집에서 하루를 묵은 뒤여서인지 한국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장난을 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카와이 야스타카(14)군을 초대, 함께 지낸 김승규(3학년.중구 동인4가)군은 "서툰 영어지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막연히 갖고 있던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다"며 "나라는 달라도 우리는 또래 친구"라며 즐거워했다.

카와이군도 "한국에 대해 잘 몰랐지만 직접 와보니 일본과 참 비슷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 낯설지않다"며 "일본에 돌아가면 새로 사귄 한국친구들에게 꼭 감사의 편지를 쓰겠다"고 대답했다.

사대부중 도명길 교장(60)은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산 교육"이라며 "청소년 교류가 한일 양국간의 관계 정상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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