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간수역 내 대게 어장 5개 해구 중 한반도쪽에 있는 3개에서는 우리 어선들이 독점 조업하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에 인접한 2개 해구는 다시 구역을 나눠 양국 어선이 분리 조업토록 결정됐다.
동해안 자망협회 대표들과 일본 저인망 연합 관계자들은 23일 서울에서 10차 민간어업자 회의를 열어, 일본 쪽에 위치한 351, 352해구를 다시 세분해 북위 36도56분20초~37도, 동경 132도55분80초~133도30분 사이 수역에서는 일본 어선들만 조업토록 합의했다. 이는 두 개 수역 중 10%에 해당하는 것이고 나머지에선 우리 어선들이 독점 조업한다. 이에 따라 동해안 자망어선들은 일본측에 배정된 해역에 쳐 둔 그물을 곧바로 인양할 계획이다.
자망협 박응출 회장은 "우리쪽에 있는 347, 348, 91해구에서는 우리 어선들만 단독 조업할 수 있도록 결정돼 서로 다른 조업 방식 때문에 일본 어선들에 의해 발생돼 온 우리 어선 어구 훼손.분실 등 피해는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간협의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어선들이 독도 주변 해역에서 참게 잡이를 할 수 있도록 합의됐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해양수산부는 "협의 대상은 참게가 아니라 대게이고 해당 수역 역시 독도가 아닌 일본 은지열도 부근"이라고 부정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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